씁쓸한 자치구 홍보대사 쏠림
씁쓸한 자치구 홍보대사 쏠림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0.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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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하면서 싸이와 더불어 흐뭇해 하는 곳이 바로 강남구이다. 뜻하지 않게 강남구는 대대적인 홍보가 되면서 세계적 유명한 지역이 됐다.

실제로 주로 강북구에 몰리던 외국인 관광객도 강남을 많이 찾고 외국인 문의도 많아졌다고 강남구 관계자는 말했다.이뿐 아니라 강남구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박중훈 등 유명 연예인 등이 대거 홍보대사로 포진해 있다. 속된 말로 ‘되는 자치구’인 셈이다. 반면 서울의 10여개 자치구는 홍보대사가 없다.

위촉하고 싶어도 마땅한 지역 인물이 없거나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란다. 한 구청 공무원은 “고려해 봤으나 인물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는 자치구의 상징적인 존재로 실제 자치구의 구의 정책 성과와는 다르다. 그럼에도 이런 쏠림 현상의 이면에는 부자 동네에 유명인 등이 몰리고 가난한 동네에는 이렇다 할 유명인도 많이 오지 않는 현상이 있음을 부인하기도 힘들다.

실제 연예인 중 많은 수가 강남이나 서초 등에 거주하고 있다. 홍보대사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서울 자치구에도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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