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재선거 또 하나의 보․혁‘대리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또 하나의 보․혁‘대리전’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0.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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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잰 걸음
▲ 진보진영에서 거론되는 교육감 후보 이부영(왼쪽)․이수호./ 보수진영에서 거론되는 교육감 후보 이대영(왼쪽)․안영옥.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2달 여 앞두고 차기 교육감 선거를 위한 각 진영의 움직임이 바쁘다.

개혁 진보진영은 “‘정치검찰’에 억울하게 직을 잃은 곽노현 전 교육감을 대신”할 사람을 준비 중이고 보수 교육계는 교육감을 ‘재탈환’의 자리로 여기는 형국이다.

교육·사회 시민단체 등으로 이뤄진 진보진영은 진보교육감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일정을 빨리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단일 후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위(교육감 후보 추대위)를 구성하고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11월 4일까지 민주·진보 진영 단일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진영, 이부영·이수호 후보 출마
교육감 후보 추대위는 25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11월 4일경 후보 경선을 하기로 일정을 정했다. 경선 방식은 여론조사 50%와 3000원을 내고 등록한 시민추대위원회원의 의견을 50%씩 반영해서 결정하기로 했다.

진보 진영에서 교육감 후보로 출마의사를 밝힌 사람은 이부영 전 교육의원과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다. 조희현 성공회대 교수도 민교협 추천으로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본인이 출마를 저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교사 출신으로 전교조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영 전 교육의원도 교육의원 경험을 살려 출마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수 진영, 이대영·안영옥 등 거론
한편 보수 진영도 후보 세우기에 바쁜 행보를 하고 있다. 보수 진영의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은 이대영 현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안영옥 한국교총 회장,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 등이다.

이대영 권한대행은 242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출마를 결정하면 바로 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도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교육계 인사 40~50명은 16일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선택 1219올바른 교육감 추대를 위한 교육계 원로회의’ 첫 회의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회의에서 교육감 후보 추천 절차와 기준 등을 논의했다.

또 정원식 전 국무총리,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 등이 참여한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가 5일 발족하고 보수 성향 교육감 단일후보 추천 작업에 들어갔다.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에선 이대영 권한대행과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등 10여 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교육계원로회의’와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도 11월 초까지 단일 후보를 추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도 선관위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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