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높은 하늘 아래 왕의 잔치 ‘경회루 연향’
드높은 하늘 아래 왕의 잔치 ‘경회루 연향’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0.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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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일 경복궁에서 펼쳐지는 궁궐 풍경과 국악 선율의 조화

경복궁에서 바라본 서울의 가을 하늘은 유난히 맑고 푸르다.
경복궁 후원의 붉은 단풍잎도 청명한 가을 하늘에 빛을 더한다. 늦가을에는 경복궁 나들이를 계획해볼 일이다.

마침 경복궁에서는 조선의 제왕이 베풀었던 ‘왕의 잔치’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는 경복궁 경회루가 세워진지 600년이 된다. 조선의 3대 왕인 태종 12년에 완성된 경회루는 (1412·국보224호) 정면 7칸(34.4m), 측면 5칸(28.5m)에다 이를 둘러싼 연못 크기가 동서 128m, 남북 113m에 이르는 큰 전각이다.

이곳에서 올해 왕의 연회를 체험하는 ‘경회루 연향’이 열린다. 지난 12~14일 1차 연향이 열렸고 19~21일에도 오후 8시 두 번째 잔치가 벌어진다.

올해 3월에는 ‘2012서울핵안보정상회의’와 연계한 문화행사로 개최, 해외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경회루 연향’은 건립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를 전통 국악으로 풀어낸 공연으로 경회루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내용은 경복궁과 경회루 건립을 둘러싼 역사적 이야기를 담아냈다.

조선의 건국과 경복궁 창건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정도전,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경복궁 재건을 주도했던 흥선대원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고무와 함께 문무백관을 대동한 국왕과 왕비의 행차가 있은 뒤 1부 공연 ‘경회루 건립과 사신연(使臣宴)’이 시작된다. 1부는 궁중성악인 정가(正歌), 궁중무용인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 생황과 단소의 이중주곡 생소병주 수룡음(水龍吟)으로 구성된다. 2부 ‘경복궁 재건과 낙성연(落成宴)’에서는 처용무·판소리·강강술래를 선보인다. 입장료는 3만 원이다. 문의 3011-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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