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예산부족으로 내년 무상급식 어려워”
서울시교육청, “예산부족으로 내년 무상급식 어려워”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10.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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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교육감‧오 시장 면담도 보류…시교육청, 공‧사립 고교 수업료 동결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시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무상급식이 예산 부족 탓에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상주 교육감 비서실장은 21일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지 않으면 내년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사진 왼쪽)과 김영배 성북구청장(가운데)이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숭인초등학교에서 배식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현재 서울시는 전면 무상급식 예산 중 30%를 지원해달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요청에 저소득층 대상 무상급식 지원액의 30%만 지원할 수 있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곽노현 교육감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무상급식 등 교육현안을 놓고 20여분 동안 비공개 면담을 하려고 했지만, 오 시장이 “실무진 차원에서 더 논의하고서 만나자”며 면담을 미뤘다.

아울러 이날 시교육청은 내년도 서울시내 공‧사립고등학교와 공립 유치원의 수업료 및 입학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08년 이후 4년 연속 동결하는 것으로, 교육청은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 및 물가안정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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