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 뮤지컬 ‘패밀리’ 무료 공연
위기청소년 뮤지컬 ‘패밀리’ 무료 공연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0.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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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23일~24일 양일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창작뮤지컬 '패밀리(F.A.M.I.L.Y.)'를 무료로 개최해 관내 청소년들에게 모처럼의 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했다.

청소년 비행 예방 및 위기 청소년 계도를 위해 마련된 이번 뮤지컬은 나루아트센터(이사장 이기석)와 서울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김흥수)가 공동주최하며 법무부와 한국법무보호공단(이사장 이충호)에서 후원했다.

공연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서부지소 보호청소년 5명, 장애인 배우 1명, 전문 연극배우 3명 등 총 9명이 참여해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극본화한 줄거리를 연기했다.

이들은 학교, 사회, 가정에서 겪었던 삶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처한 상황들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선보였다.

뮤지컬은 보호청소년들이 세상의 편견에 좌절하지만 장애우와 그 가족의 상처를 돌아보며 갈등을 해소하고 세상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법을 배운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출연자 모두가 범죄자 식별 판을 깨뜨리며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하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다져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안춘윤 나루아트센터 극장장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평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가족과 사회에 대한 반항심을 버리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됐다"며 "과거 자신들의 잘못을 깊이 후회하고 뉘우치는 치유의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경제적·사회적·정서적으로 자립해 지역 사회의 한 주체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사회·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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