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길 걷기부터 만해 심우장 초대까지, 교육효과 만점
도성길 걷기부터 만해 심우장 초대까지, 교육효과 만점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0.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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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가 교육의 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성북구( 구청장 김영배)에서 지난 13~14일 진행한 성북구 축제는 ‘오감체험’을 내세워 교육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이번 성북구 축제는 ‘도성을 거닐다’, ‘간송을 만나다’, ‘심우장의 초대’, ‘삼선동 선녀축제’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 역사 공간을 소개하고 그곳에 살았던 예술인의 삶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일 년에 두 차례만 일반에게 공개되는 간송미술관의 가을 전시와 맞물려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고 축제 현장을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항일정신이 깃든 심우장에서 진행된 ‘심우장의 초대’는 낭독공연, 연주와 무용 등 장르가 복합된 색다른 퍼포먼스로 만해의 삶과 작품을 기렸다. 두 자녀와 심우장을 찾은 김소연(39) 씨는 “아이에게 좋은 문화체험이 될 것 같아 다른 엄마들에게도 권유해 세 가정이 함께 찾았다”고 했다.

다문화 가족에게도 성북 축제는 훌륭한 교육 현장이 됐다. 8년 전 한국 남성과 국제 결혼을 하고 한국에 정착한 베트남 신부 김정은(39) 씨는 딸 권용희 양과 함께 축제를 찾았다. 김 씨 모녀는 한국 전통의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놀이패 공연을 보며 자연스럽게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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