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돌아온 팬텀과 크리스틴의 하모니
7년만에 돌아온 팬텀과 크리스틴의 하모니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0.26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오리지널 팀 12월 7일부터 서울공연

겨울의 문턱, 남산 아래 한남동에서 귀에 익은 뮤지컬 넘버를 직접 듣게 됐다.
“The phantom of the opera is there Inside your mind” 팬텀과 크리스티나의 강렬한 듀엣, 그리고 두 배우를 휘감는 현악과 관악의 절묘한 앙상블.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팀이 7년만에 서울 무대에 선다. 오는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다.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마니아를 새로 만들어낼 만큼 매혹적인 레퍼토리다. 세계에서 6만5000회 이상 공연됐고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1억3000만 명이 관람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더 많은 사람들이 팬텀과 크리스틴의 애절한 사랑에 눈물지었다.

국내에서도 2001년 한국어 초연 당시 24만 명의 관객을 모아 뮤지컬 붐의 효시가 됐다. 2005년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 당시는 19만 명이 몰렸다.

▲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 역을 맡은 브래드 리틀과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 라울 역의 앤서니 다우닝.(왼쪽부터)
당시 팬텀을 연기한 브래드 리틀(43)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브래드 리틀은 팬텀 만 2200여회 연기했다.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이 팬텀의 캐릭터를 빼어나게 표현한다. 

크리스틴은 호주 국립오페라단 출신인 클레어 라이언(25)이, 라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카펠라 그룹 ‘퍼펙트 스코어’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뮤지컬 작곡가로도 이름을 알린 앤서니 다우닝(27)이 맡았다. 클레어 라이언은 청아한 목소리와 뛰어난 외모로 크리스틴의 잘 알려진 곡 ‘Think of me’ 등을 아름답게 부른다. 11세 때부터 노래 트레이닝을 받으며 오페라·뮤지컬 프로과정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이들이 뭉쳐 풀어낼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소설가 가스 통 루르(1868~1927)의 소설을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64)가 뮤지컬로 만들었다. 1986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뒤 1988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진출, 최장기 공연과 최고매출, 최다관객 등 모든 기록을 석권했다.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스토리다. ‘오페라의 유령’(Phantom of the Opera),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생각해줘요’(Think of me) 등의 넘버로 유명하다.

오페라의 유령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입장료는 5만~16만원. 문의 1577-336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