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의원 "7호선 신형 전동차 안전에 문제" 주장
이정훈 의원 "7호선 신형 전동차 안전에 문제" 주장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1.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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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안전성 검증 충분히 못해"…공사 "성능 인증 받고 충분히 시운전 거쳐"
▲ 2011년 2월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도봉차량기지 주공장에서 열린 한국도시철도공사 제1호 전동차 SR-001 제작발표 및 시승행사에서 시승을 마친 시민들이 전동차에서 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10월 27일 개통한 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에 안전상의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이정훈 의원(민주통합당)은 7호선 연장 구간에 투입된 SR001전동차가 운행 첫날인 10월 29일 오전 9시경 중곡역에서 출입 센서 이상으로 4정거장 뒤인 뚝섬유원지역에서 승객을 하치시킨 뒤 회송하는 일이 있었다며 “시의회가 국산 신형 전동차의 안전성에 지속적인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새로 투입된 신형 SR001전동차가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운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신형전동차는 전동자 제작경험이 없는 (주)로엔이 제작하고 전동차 제작검사 경험이 전혀 없는 KRENC가 검사업무를 맡아 시의의회가 계속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국산 신형전동차 제작을 중단하도록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 본선에 투입된 SR001 전동차의 경우 최소한 60일 이상 시운전해 충분히 안전성 검증기간을 거쳐야하는데도 20일만 시 운전한 채 본선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개통초기부터 안전상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SR001 등 국산 신형전동차 운행에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서울시 및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7호선 연장선이 안전상에 더 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본선투입을 연기하는 등 최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SROO1 전동차는 철도기술연구원에게서 성능 등을 인증 받은 기관차이며 ‘시운전 20일 주장’ 부분도 잘못된 것으로 영업 시운전을 8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충분히 진행했다. 우려하는 성능과 안전성 부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29일 회차는 문에 승객 가방이 끼어 센서에 문제가 생겨 안전을 위해 회차한 것이다. 공사는 시민의 안전과 이용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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