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습 지도 내국인․결혼이주민 ‘함께’
자녀 학습 지도 내국인․결혼이주민 ‘함께’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1.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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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부모 커뮤니티’ 활동 지원
▲ 서울시가 결혼 이주여성 학부모들을 위해 내국인 학부모와 커뮤니티를 이루는 활동을 지난달 29일 시작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자녀의 학습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학부모를 위해 내국인 학부모와의 커뮤니티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활동을 지원하는 ‘다(多)행복 학부모 커뮤니티(학부모 커뮤니티)’ 활동을 29일부터 실시했다.

학부모 커뮤니티는 학교 교육과 자녀 교육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여성 학부모를 위해 내국인 학부모와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 사이의 자녀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를 통한 유대감 형성도 지원한다.

‘학부모 커뮤니티’는 결혼이주여성의 80% 이상이 초등학생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라 마련됐다. 결혼이주여성 학부모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학습과 숙제지도, 알림장, 가정통신문을 보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에는 약 5만명(전국의 약 22%)의 결혼이주여성이 있다.

학부모 커뮤니티는 거주지와 초등학교별 소규모 커뮤니티 구성으로 학교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자녀의 학생 생활 및 교육 정보 등의 공유를 통해 유대관계 형성을 지원한다. 학부모 커뮤니티는 초등학교별로 결혼이주여성과 내국인 학부모가 3~10명 내외로 함께 구성하며 자치구별 다문화자녀 재학 비중에 따라 차등적으로 구성된다.

학부모 커뮤니티는 월 2회 이상 정기모임 및 수시모임을 하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학교, 카페 등 장소에 제한없이 학교생활 정보 공유 및 상호간 문화교류·자녀 체험학습 활동을 하게 된다. 시는 각 커뮤니티별로 구성인원에 따라 3개월 간, 1인 월3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막사르자의 온드하르 서울시 외국인 명예부시장은 “다문화가정, 특히 결혼이민여성들이 자녀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내국인 학부모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이번 다(多)행복 커뮤니티를 통해 다문화자녀의 교육지원과 학교 적응 또한 도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29일(월)부터 시작한 학부모커뮤니티 1기에는 45개 커뮤니티(267명)가 선정됐으며 2012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방학기간을 포함해 5개월 동안 커뮤니티 활동을 하게 된다. 시는 1기 학부모 커뮤니티 활동 시작과 함께 2기 모집도 오는 11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학부모 커뮤니티 구성·활동을 원하는 시민은 해당 초등학교 및 자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해당부서인 다문화가족팀(2133-507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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