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강동 먹자골목, 너도 나도 이웃돕기
용강동 먹자골목, 너도 나도 이웃돕기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1.1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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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가 식재료 기부, 자원봉사자 나서 소외계층 음식배달
▲마포구 용강동 자원봉사자들이 관내 업체에서 기부한 식재료로 만들어 소외계층에 배달할 떡을 포장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식당가인 마포구 용강동 먹자골목 상인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반찬배달에 참여하고 있다.

용강동(동장 정인호)은 많은 음식점이 있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관내 식당과 기업체가 반찬과 각종 식재료를 후원하고 이를 주민들이 조리해 저소득 가구에 전하는 나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용강동 자원봉사캠프와 통장협의회 등 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후원받은 반찬과 식재료를 정성껏 조리 및 개별 포장해 기초생활수급자,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관내 저소득계층 40여 가구에 직접 배달해준다. 이들은 방문할 때마다 홀몸어르신들의 말벗이 돼드리는 활동까지 겸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엠팰리스웨딩, 더부페, 이찌방, 한림축산, 닥터치킨, 한우명가, 의정부부대찌개, 한방오리, 한라수산, 진로마트 등 11개 관내 업체가 식재료를 후원한다.

마포구 관계자는 “지역에 음식점이 많은 특성을 적극 활용, 후원업체를 더 발굴해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해가겠다”고 말했다.

용강동의 이웃 서강동(동장 강희천)에서도 홀몸어르신과 저소득계층을 위한 각종 겨울철 이웃돕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독지가 등 주민들의 도움으로 쌀과 전기매트, 겨울내의, 삼계탕 등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어쩌다 마주친 악기사’의 서강마을학교 정나누기 사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성금 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장판, 도배, 가전제품, 침구류, 김장 등 다양한 지원물품으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울 계획이다.

한편 서강동 관내 서교동교회는 인근 동의 차상위계층 100가구를 대상으로 생필품을 담은 ‘사랑나눔상자나누기’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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