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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FC바르셀로나’ 방문 이유는?
사회적 경제모델 전수, 상암구장 운영권 서울시 환수 시사
2012년 11월 13일 (화) 09:58:44 이인우 기자 rain9090@seoul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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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간) 스페인의 명문 구단인 ‘FC바르셀로나’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유럽의 협동조합 경영방식을 배우기 위해 12일(현지 시간) 스페인 프로축구단 ‘FC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FC바르셀로나’에서 산드로 로셀(Sandro Rosell) 회장, 카를레스 빌라루비(Carles Vilarrubi) 부단장을 만나 경영노하우를 공유한다고 13일 전했다. FC바르셀로나는 17만3,071명의 출자자와 1,343개 팬클럽이 주인인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단이다.

유럽의 사회적 경제 모델인 협동조합은 각 조합원이 1인 1표의 지분을 갖고 회원 대표로서 연간 보고서, 장기계획, 예산 등을 결의한다. 박 시장은 ‘FC바르셀로나’의 총회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조합원들의 요구는 어떻게 총족시키고 있는지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서울시가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 중인 상암경기장을 환수,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축으로 삼을 수 있다는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상암경기장은 지금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하고 있고, 명예의 전당은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는데 문제가 많다"며 "(상암구장이) 하나의 산업이기 때문에 공단에서 제대로 운영하게 하든지, 우리가 환수해서 하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상암구장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만큼, 이를 활성화하면 아시아권에서 충분히 성장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서울유나이티드’는  ‘FC바르셀로나’와 같은 협동조합 모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렸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 "우리가 직접 하긴 어렵지만 서울유나이티드 같은데서 원한다니까 FC바르셀로나와 연결을 시켜준다든지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며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러한 박 시장의 행보는 서울시가 지난 7월 선포한 ‘협동조합도시 서울 비전’의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부는 오는 12월 1일 새로 마련한 혐동조합기본법을 발효한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경제발전 청사진을 사회적 경제 모델인 협동조합에서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FC바르셀로나’ 방문에 앞서 사회적기업 육성에 앞장서는 ‘에사데(ESADE)’ 대학을 찾아 사회·환경적 가치 실현을 위한 비즈니스-학계 간 협력 및 플랫폼 구축 상황 등을 둘러보있다.

또 이날 오후 바르셀로나의 대표 도시재생지구인 ‘22@혁신지구’도 방문한다. ‘22@혁신지구’는 시 면적의 20%에 달하는 116만㎡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전통제조업 산업단지에 의료기술 등 고부가가치 산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서울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살리면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인우 기자 rain9090@seoul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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