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근 3년간 설계변경비만 686억
서울시, 최근 3년간 설계변경비만 686억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1.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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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565억 원이 늘어, 김춘수 의원 "잦은 설계 변경 행정 불신 초래"
▲ 김춘수 시의회 건설위원장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잦은 설계 변경 등 부실한 설계 관리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김춘수 위원장(새누리당)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시기반시설본부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97건의 사업에서 설계 변경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증액된 사업비만 686억82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우면산 산사태 복구 공사는 1공구, 2공구에서 사업비가 각각 66%, 63.7%로 증가했다.

2010년엔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 등 총 50건이 당초 7083억1300만 원에서 7649억600만 원으로 565억9300만 원이 증가했다. 2011년엔 우면산산사태긴급복구임시적치토사처리공사 등 총 43건이 767억3700만 원에서 885억6500만 원으로 118억2800만 원이 더 들었다.

2012년엔 공항로 등 3개소 중앙버스전용차로 기능개선공사 등 총 4건이 19억49만 원에서 22억1000만 원으로 2억6100만 원이 늘었다.

김춘수 위원장은 “사업계획과 현장여건의 변동, 물가상승, 민원 등으로 설계변경이 불가피한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설계변경이 잦아지면 그만큼 행정에 대한 불신을 불러올 수 있으니 예산낭비와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는 잦은 설계변경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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