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생활시설 급식비 1420원 말도 안 돼… 3500원으로’
‘아동생활시설 급식비 1420원 말도 안 돼… 3500원으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1.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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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과 방송인 김미화 씨가 공동으로 보육원과 고아원 등 아동생활시설의 급식비를 올리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12일 김씨와 함께 ‘나는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판에 반대합니다’라는 메시지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내년 1월 말까지 시민이나 기업, 단체로부터 급식비 지원을 위한 기부를 받을 계획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정부는 최근 아동생활시설의 1인당 한 끼 급식비를 1420원에서 겨우 100원 올리는 것으로 내년 예산안을 책정했다”며 “이는 보건복지부가 저소득 아동 급식비로 권고하는 35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경우 2580원, 중학교는 3250원의 급식비가 책정된다”며 “시설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대우’는 아니더라도 또래들과 같이 ‘평범한 밥상’ 정도는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전국 시설 아동 1만6000여명의 급식비를 3500원으로 인상하는데 드는 비용은 300억 원 정도다.

반면 우리나라의 한해 복지예산이 97조 원으로 당장 아동시설 급식비를 인상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 캠페인에서 3억여 원을 모금해 2개 시설의 아동 130여 명에게 1인당 매끼 2080원 가량을 지원, 3500원 상당의 식사를 1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전화(76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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