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고졸자 취업 활성화 박차
시의회, 고졸자 취업 활성화 박차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1.2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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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고졸자 고용 촉진 조례안' 공청회
▲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사진=뉴시스]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민주통합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안한 ‘고졸 500명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김 의장은 241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얼마든지 취업이 가능하다는 모범 사례를 서울시가 앞장서 만들어야 한다”며 박 시장에게 제안했다.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김 의장은 서울시 산하기관 등에 고졸자의 고용 촉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고등학교졸업자 고용촉진 조례안’을 10월 26일 제출했다.

조례 안은 고등학교 졸업자 및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갖춘 자 중 대학 등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들의 고용을 촉진해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을 목적으로 제안됐다.

조례 안을 보면 대상은 시가 설립한 정원 20명 이상인 지방공사·공단 및 출자법인, 수탁기관, 시에서 예산을 받는 법인·단체 또는 기관이며 대상기관은 매년 신규 채용 인원의 5% 이상에 대해 고등학교졸업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채용한 고교졸업자가 근무부서 배치, 급여,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별도의 직군으로 분류·관리하는 것도 금지했다.

시의회는 조례 제정에 앞서 의견 수렴을 위해 ‘서울특별시 고등학교졸업자 고용촉진 조례안’에 관한 공청회를 22일 오전 10시에 진행했다. 시의회는 공청회를 통해 이번 조례 안에 대한 당사자 및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고등학교졸업자들의 재능과 다양성을 무시한 채 모두 대학으로만 내몰아 학력 과잉과 고학력 실업자를 양산하는 잘못된 사회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 조례가 본격 시행되면 기존의 사회분위기와 교육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임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지속적 철학이 구현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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