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리 잃어가는 자사고
설자리 잃어가는 자사고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1.23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이어 올해에도 대거 미달

자사고 실패한 정책으로 굳어지나?
서울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들이 작년에 올해에도 대거 미달 사태를 맞았다. 서울 지역의 자사고들이 22일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24곳 중 8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작년에도 26곳 가운데 11곳에서 미달 사태가 나면서 자사고 정책의 실패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동양고와 용문고의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고 경문고·대성고·우신고의 학급수를 줄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2일 1차 원서 접수 마감 결과 경문고·대광고·동성고·미림여고·선덕고·숭문고·우신고·장훈고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미림여고(관악구)는 350명 선발에 137명만이 지원해 0.39대 1의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광고(동대문구)는 420명 모집에 220명이 지원해 0.52대 1의 지원율에 그쳤다.

올해 미달한 8개 학교 가운데 미림여고를 제외한 7개 학교는 2011년부터 3년 연속으로 미달했다. 이대부고는 420명 모집에 420명이 지원해 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이화여고는 420명 모집에 1756명이 지원해 4.1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자사고의 대거 미달 사태가 일어남에 따라 자사고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추가 모집을 통해 미달 학생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1차 추가 모집은 29일~30일, 2차는 내년 1월 8일~9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