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담긴 50~70년대 서울의 김장시장 풍경
사진에 담긴 50~70년대 서울의 김장시장 풍경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1.24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기록원 홈페이지 소달구지 배추 나르기… 동영상 11건, 사진 14건 공개
▲ 1963년 서울 아현동 김장시장 전경.[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지난 여름 가뭄에 폭우와 태풍의 여파로 배추와 무 값이 폭등해 시민들의 김장 마련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김장김치 수요도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 한 가정 당 20포기 이상의 김장을 담그는 집도 드물다.

지난 60~70년대는 어땠을까. 당시 김장은 겨우내 필수적인 부식으로 많게는 배추 한 접(100포기)까지 담그는 집도 흔했다. 해마다 11월이면 서울 교외에서 배추를 싣고 시장으로 들어오는 우마차가 줄을 이었다.

시장은 한 데 모은 배추와 무가 산더미를 이루었고 이를 사들인 주부들은 다시 우마차나 손수레를 불러 집으로 싣고 돌아갔다.

이같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사진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송귀근)은 김장철을 맞아 11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겨울준비의 시작, 김장풍경’으로 선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22일부터 서비스 한다.

이번에 서비스되는 기록물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농촌의 김장 담그는 모습, 김장시장의 풍경 등을 보여주는 것으로 동영상 11건, 사진 14건 등 총 25건이다.

사진에는 전쟁 직후인 1956년 마포 아현시장에 쌓여있는 김장배추 모습부터 7년 후인 1963년 같은 시장의 모습, 1957년 소 달구지에 배추를 싣고 가는 모습,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1977년 용산 김장시장에서 젓갈을 파는 아주머니 등이 담겨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