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물포길 지상구간에 친환경 공간 조성
서울시, 제물포길 지상구간에 친환경 공간 조성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1.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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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영 시의원 요구 수용, 2016년 시행 예정
▲ 이명영 시의원

서울시가 제물포길을 지하화하고 일부 지상 공간을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의회 이명영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서울시는 제물포길 지하에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 중인 서울제물포터널 건설 사업에 대해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제물포길의 지상 구간은 지하화해 지상 구간을 친환경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제물포길은 통상 신월IC에서 목동교까지를 일컫는다.

제물포터널 사업은 상습 정체 구간인 신월 IC~여의도동을 왕복 4차로 7.53km의 길이의 지하도로를 만드는 공사이다. 총 4813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며 대림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2017년 완공목표이다.

이명영 의원은 “서울제물포터널 건설의 목적인 지상교통량 저감을 통한 지상도로 주변지역 생활환경 개선, 지역 단절 해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울제물포터널 설계내용에 목동나들목을 추가 설치할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시는 “취지엔 공감하나 대심도터널의 특성상 나들목 설치에 많은 사업비가 소용되나 이용자가 많지 않아 비효율적”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이에 이 의원은 대안으로 현 지하차도를 일부 활용하고 복개해 지상을 공원화하며 목동교에서 나들목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상 도로 개발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내년 서울시 예산안 건설위 심의에서 ‘제물포터널 지상도로부지 친환경 공간 활용 기본 계획’ 설계 용역비를 반영했다.

제물포터널 공사 착공에 필요한 부지 보상비도 내년 예산 안에 반영됐다. 예산은 12월 11일 열리는 본회의서 의결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계획에 따르면 지상의 줄어든 도로 폭을 이용, 친환경 공간을 조성할 수 있게 되며 10차로의 차선이 양측 1차선만 남고 중심부에는 공원이 조성돼 강서, 양천에 새로운 공원이 형성돼 주변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양천과 강서의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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