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주민 인권선언' 추진
성북구 '주민 인권선언' 추진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2.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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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추진단 발족, 내년 5월 제정 계획
▲ 10일 성북구가 구청에서 제64회 세계인권선언일 기념식을 하고 '성북 주민인권선언 추진단'을 발족했다.[사진=성북구 제공]

성북구가 구민의 인권이 보장되는 ‘인권도시 성북’을 위해 ‘주민 인권선언 추진단’을 발족했다.. 성북구는 세계인권선언일인 10일 오전 구청에서 ‘제64주년 세계인권의 날’ 기념식을 하고 ‘성북 주민인권선언추진단’을 발족했다.

이날 행사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신재균 성북구의회의장, 박경신 성북구인권위원장(고대 법대 교수), 초등학교장, 초등학생, 지역 시민단체 등이 참가해 어린이 권리지킴이학교 인증, 제1회 성북 인권박람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구는 구의회, 성북구인권위원회와 함께 주민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권리 보호, 주민 생활 속에서 인권이 보장받는 인권도시 성북을 만들기 위해 ‘주민 인권선언 추진단’을 발족하기로 하고 이날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발족하는 ‘성북 주민인권선언 추진단’은 구가 구의회와 성북구인권위원회에 제안해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내년 1월 주민참여단을 공개모집하고, 공동 추진단에 결합해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열린 논의를 통해 민주적으로 성북 주민인권선언문을 제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북 주민 인권선언문은 논의 과정을 거쳐 내년 5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2013년 선포하게 될 ‘성북 주민인권선언’은 성북구 주민이면 누구나 성별·연령·종교·장애·국적·소득·신분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일상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들을 명시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은 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전제로 사회적 합의를 통한 대장정의 과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재균 구의회 의장은 “성북 주민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성북구의회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신 성북구인구위원회 위원장은 “주민인권선언은 구청이 주민들에게 하는 약속뿐만 아니라 기업, 주민들 모두가 서로에게 하는 약속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구는 이날 어린이 권리교육 우수학교로 정수초·돈암초·숭인초·길원초 등 4개 학교를 “어린이 권리지킴이
학교”로 인증하고 2013년에는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는 2011년 어린이친화 및 인권도시를 표방하고, 어린이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 직원 인권교육, 주민인권학교, 인권조례제정, 성북구인권위원회 구성, 인권영향평가 등 인권증진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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