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거장 앨런 베넷 대표작, 인생을 위한 교육 둘러싼 갈등
토니어워즈 6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국내 초연한다.
12일 공연제작사 노네임씨어터컴퍼니와 뮤지컬해븐에 따르면, ‘히스토리 보이즈’는 내년 3월 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른다.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78)의 대표작이다. 1980년대 영국의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들과의 관계를 그렸다.
2004년 영국에서 초연했고 2006년 영화로 옮겨지기도 했다. 같은 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스승과 제자를 다룬 비슷한 소재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과 비교되기도 한다.
시험이 아닌 인생을 위한 수업을 목표로 다소 자유로운 수업을 펼치는 문학교사 헥터와 오직 옥스브리지(옥스퍼드+케임브리지) 입학에만 혈안이 된 교장, 오로지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용된 옥스퍼드 출신의 젊고 비판적인 역사교사 어윈.
이들과의 갈등과 그로 인한 혼란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8명의 학생들의 이야기다.
연극 ‘모범생들’로 주목 받은 연출가 김태형씨와 연극 ‘헤다 가블러’의 디자이너 여신동씨가 뭉쳤다.
3만~5만 원. 02-74-4334
노네임씨어터컴퍼니는 뮤지컬해븐이 2010년 창단한 비영리 극단이다. 작품성과 실험정신에 초점을 맞춘 연극 제작을 목표로 한다. 올해 ‘스테디 레인’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비너스 인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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