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율, 오후 3시 현재 59.3%
대선 투표율, 오후 3시 현재 59.3%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2.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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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 수도권 평균 이하, 정치권 투표율에 촉각
▲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 19일 오후 소녀시대 유리-서현이 서울 강남구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소녀시대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울의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추운 날씨지만 대선 투표율은 달아오르고 있다. 18대 대선 투표율은 오후 3시 현재 59.2%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투표율 추이라면 선관위 추정 최종투표율인 70%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70%를 기준으로 이하면 여당이 이상이면 야당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서울, 인천, 경기 등은 전국 평균에 미달해 야권은 ‘비상상황’을 선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59.3%로 집계됐다. 이는 17대 대선과 19대 총선의 투표율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같은 시간 17대 대선 당시는 48.0%, 19대 총선에선 41.9%를 기록했다. 17대 대선 최종투표율은 63.0%, 19대 총선 최종투표율은 54.2%였다. 이런 추세라면 선관위가 예측한 투표율 70%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광역시로 65.0%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서울로 54.8%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 57.4%, 경기 58.2%순으로 낮았다. 야권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수도권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옴에 따라 민주통합당엔 ‘비상’이 걸렸다.

민주통합당 측은 '투표율은 높지만 영남이 높다, 서울 등 수도권은 낮다, 그리고 투표장에 젊은층이 적게 보인다, 비상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높지만 여권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강원 등의 투표율도 높고 보수층이 결집해 투표율이 올랐다는 판단으로 민주통합당은 젊은 층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투표율이 73% 이하일 경우 박 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도 있지만 세대별 투표율을 적용하면 여전히 박 후보가 앞서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투표율 71.5%를 분기점으로 보고 그 이상이면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 선거인단 가운데 보수 성향을 보이는 50~60세대의 비중이 큰 만큼 세대별 투표율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2030세대의 투표율이 60%대 중반을 넘어야 안심할 수 있다고 전망해 왔다. 2002년 투표율은 20대 56.5%, 30대 67.4%였으며 2007년에는 20대 46.6%, 30대 56.1%였다.

문재인 후보가 투표율 77%를 넘길 경우 명동에서 말춤을 추겠다고 공약한 것도 2030세대의 투표율을 60%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앞으로 남은 5시간 동안 투표율이 얼마나 오를 지에 따라 출구조사 결과는 물론, 차기 대통령의 얼굴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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