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율 고공행진, 오후 5시 70% 고지 돌파
대선 투표율 고공행진, 오후 5시 70% 고지 돌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2.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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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최종 결과 턱밑까지 추격, 최고 70% 후반 예상

18대 대선 투표 종료를 1시간 남겨놓은 오후 5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16대 대선 투표율 70.8%를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최저 75% 이상, 최고 70% 후반대의 투표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역대 대선 투표일 가운데 가장 추운 날씨에도 높은 투표율을 보인 이유는 사상 유례없는 보수와 진보, 양 대결로 대선이 진행된 데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70.1%로 집계됐다. 이는 17대 대선과 19대 총선의 투표율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같은 시간 17대 대선 당시는 57.6%, 16대 대선에선 64.5%를 기록했다. 17대 대선 최종투표율은 63.0%, 16대 대선 최종투표율은 70.8%였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광역시로 75.6%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인천으로 68.1%였다. 이어 서울 68.2%, 제주 68.3%, 충남 68.4% 순으로 낮았다. 야권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수도권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측은 “투표율은 높지만 영남이 높다, 서울 등 수도권은 낮다, 그리고 투표장에 젊은층이 적게 보인다”며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투표율이 73% 이하일 경우 박 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도 있지만 세대별 투표율을 적용하면 여전히 박 후보가 앞서 있다는 것이다.

투표율과 함께 승부를 결정 짓는 요인으로 세대별 투표율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2030세대의 투표율이 60%대 중반을 넘어야 안심할 수 있다고 전망해 왔다. 2002년 투표율은 20대 56.5%, 30대 67.4%였으며 2007년에는 20대 46.6%, 30대 56.1%였다.

한편 오후 4시를 넘기면서 출구조사 중간집계 결과 내용이라는 문건이 나와 새누리당이 반발하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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