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서울시교육감에 문용린
새 서울시교육감에 문용린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2.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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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득표로 당선, 곽노현 정책 수정 예상
▲ 서울시교육감 문용린 후보가 19일 밤 서울 신당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새 서울시교육감에 문용린 전 서울대교수가 당선됐다.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문용린 후보는 54.2%(290만9435표)를 득표해 37.0%를 얻은 이수호 후보를 물리치고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다.

문 당선자와 이 후보간의 득표율 격차는 17.2%로 상당한 격차가 났다. 당초 보수 후보가 더 많고 진보진영은 단일화가 돼서 선거는 박빙으로 예상됐으나 투표 결과 문 당선자가 여유롭게 당선됐다.

문 당선자는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추진했던 대부분의 핵심 정책 수정을 예고하고 있다. 문 당선자는 학생인권조례도 수정하고 내년 무상급식 예산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생인권조례와 무상급식 예산의 시의회 의결 사항이어서 민주통합당이 다수당인 시의회에서 통과될지 미지수이다.

문 당선자가 무상급식 예산을 감액하거나 무상급식 정책을 축소하려고 하면 오세훈 전 시장과 시의회의 갈등과 같은 경우가 재연될 수도 있다. 문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반전교조’를 분명히 해 전교조와의 단협, 학교 정책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측된다.

문 당선자는 1947년 평북 삭주 출생으로 여수농업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교수,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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