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 문광부 자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세종로 문광부 자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2.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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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관식, 국내 최초 근현대사 자료 체계적 전시
▲ 종로구 세종로 옛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을 리모델링해 26일 개관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모습.

종로구 세종로 옛 문화체육관광부 자리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이 조성돼 26일 문을 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종합적·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이다.

박물관의 규모는 부지 6445㎡(1950평), 건축 총면적 10734㎡(3247평)로 지상 8층 건물에 4개의 상설전시실과 2개의 기획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강의실, 카페, 문화 상품점, 옥상 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의 대표 전시실인 상설전시실은 3층에서 5층까지 약 3000㎡의 넓이에 전체 4개의 전시실로 구성, 개항기부터 현재까지의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시대별로 나누어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3층‘대한민국의 태동(제1전시실)’에서부터 4층의 ‘대한민국의 기초확립(제2전시실)’, 5층의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제3전시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선진화, 세계로의 도약(제4전시실)’ 등 총 4개의 전시실을 자연스러운 동선에 따라 관람하게 된다.

각 전시실에는 안중근 의사 유묵, 3·1 독립선언서, 6·25 전사자 유품, 포니 자동차, 민주화 운동 관련 자료 등 약 1500여 점의 근현대사 관련 자료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파독 광부·간호사의 여권과 월급명세서, 편지 등이 눈길을 끈다.

박물관은 이같은 전시 자료 외에도 2010년부터 공개구입·경매구입·기증 등을 통해 구한 4만여 점의 자료를 소장, 기획전시를 통해 시민에게 선보인다.

박물관은 특히 첨단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을 활용한 디지로그 박물관으로 꾸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데 주력했다.

8·15 광복 전시코너에서는 2개의 영상화면을 활용하여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보와 사진·영상자료 등을 결합한 입체 영상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관람객은 자신이 소지한 스마트폰이나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갤럭시 탭, 그리고 전시관 내에 부착된 QR 코드 등을 통해 전시관람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6일 개관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참석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들은 27일부터 공식 관람을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21일부터 24일까지 시민들에게 사전 공개, 관심 있는 사람은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행사 및 관람에 관한 사항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3703-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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