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당현천’ 전국 최초 물 순환형 하천으로 복원
노원구 ‘당현천’ 전국 최초 물 순환형 하천으로 복원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0.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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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억원 들여 갤러리 당현·워터파크 당현·그린에듀파크 당현 조성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그동안 건천으로 방치돼왔던 당현천을  2007년 12월부터 3년간 공사 끝에 상계역 불암교에서 중랑천 합류지점까지 당현천 2.65km구간을 전국 최초 물 순환형 친환경하천 복원했다.

▲ 복원된 당현천의 야경 모습.   ⓒ노원구 제공
물 순환형이란 당현천에 하루 소요되는 44,000t의 물을 기존 마들역과 노원역의 지하철 용수량(8,000t)과 중랑천(36,000t)에서 충당하고, 이 물을 2.65㎞위인 불암교까지 끌어올려 다시 방류하는 방식이다.

노원구와 서울시가 316억원을 들여 복원한 당현천은 '갤러리 당현'·'워터파크 당현'·'그린에듀파크 당현'으로 조성됐다.

상류구간인 당현2교부터 불암교까지 ‘갤러리 당현’은 주변 아파트 단지로 인해 만들어진 콘크리트 옹벽 및 수직석축을 활용해 동서양 고전회화와 노원미술협회 작품을 벽화로 만든 갤러리 월(gallery wall)로 조성했다.

중류구간인 당현3교부터 당현2교까지 워터파크 당현은 수변무대,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 2곳과 징검다리, 지압보도 등을 설치해 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 복원된 당현천의 모습.   ⓒ노원구 제공

하류구간인 당현4교부터 당현3교까지 그린에듀파크 당현은 조류·물고기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숲지대인 ‘하중도’ 및 ‘초지원’을 조성하고, 새들이 자유롭게 내려앉을 수 있는 ‘횃대’와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거석’ 등을 배치해 수질정화는 물론 어류나 새들의 서식처를 제공, 청소년들의 생태 체험 학습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전 구간에 걸친 2.65km의 자전거도로는 중랑천과 연결되어 자전거를 타고 한강과 의정부까지 갈 수 있게 만들어졌다. 또 장애인 및 노약자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천 22개소에 경사로 및 접근시설을 설치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당현천 문화와 교육, 안전이 융합된 테마형 하천으로 하천복원사업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 오후 4시30분에는 ‘당현천 복원사업 준공식’이 중계동 달맞이근린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달맞이근린공원은 지하철 7호선 중계역 6번 출구 KBS어린이교통공원 옆으로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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