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는 영어 교육 특성화 도서관인 ‘강서 영어도서관’을 21일 오전 11시에 개관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지난 4월 지역적으로 교육·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화곡동 지역에 영어도서관을 조성키로 하고, 접근성이 좋으며 화곡청소년수련관이 있는 화곡4동 주민센터 2층에 8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도서관을 완공했다.
이번 도서관 조성엔 정부지원금 7억4000만 원과 시비 5억 원, 구비 2억4000만 원 등 총 14억80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쳤다.
강서 영어도서관은 영어자료실, 키즈존, 멀티미디어존, 디지털존, 강의실, 작은도서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어자료실에는 5000여 권의 영어도서 등 총 6000여 권을 비치해 대출,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자료실 안에 원어민교사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존, 엄마와 동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인 키즈존을 두었다. 또한 자료검색과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존 등을 운영하여 주민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돕는다.
작은도서관은 30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해 독서뿐만 아니라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6~7세 아동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고 영어로 표현하는 ‘그림으로 말해요’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권씩 영어 스토리 책을 읽는 ‘I Love Readin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독서 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학생들에게 기초문법을 익혀 회화로 활용하는 ‘Re-start English’반도 문을 연다.
‘성인 영어회화 첫걸음’반도 개설해 성인들의 영어 회화 실력 향상을 도울 전망이다. 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쉰다.
한편 구는 작년 6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시청각 영어도서관 시범조성 사업’에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문의: 강서영어도서관(02-2061-2272), 교육지원과(02-2600-6987)
이원배 기자 c21wave@seoul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