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더하는 노숙인 밴드 ‘드림 플러스 밴드’
꿈을 더하는 노숙인 밴드 ‘드림 플러스 밴드’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2.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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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노숙인 밴드 22일 첫 공연

전국 최초로 결성된 노숙인 밴드가 역사적인 첫 공연을 했다. 영등포구가 9월에 창단한 ‘드림 플러스 밴드’가 22일 오후 영등포 장애인복지관에서 ‘드림 콘서트(Dream concert)’를 했다.

‘드림 플러스 밴드’는 지난 5월 한 노숙인이 조길형 구청장과의 면담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 놓은 게 계기가 돼, 노숙인들의 여가 활용도  돕고, 잃어버린 자신감도 되찾아 주기 위해 영등포구가 결성한 음악 밴드다.

밴드 창설에는 ‘한국 마사회’와 노숙인 쉼터‘보현의 집’의 도움이 컸다. 한국마사회가 악기 구입 등 초기 운영에 필요한 1천 800만 원을 전액 기부했고, 보현의 집은 노숙인 밴드 멤버 모집과 연습 장소를 제공했다.

3개월 가량 기량을 갈고 닦은 노숙인 밴드는 이 날 공연에서 ‘knocking on heaven´s door’, ‘비와 당신’, ‘나 어떡해’ 등을 연주했다.

밴드 멤버들의 연령대는 주로 50대 초·중반으로 낮에는 대부분 일용직 일을 해 연습은 주로 저녁에 했다.
전체 밴드 멤버 13명 중 이날 공연에 참가하는 노숙인은 3명이다. 악기를 처음 다뤄보는 노숙인들이 대부분으로 음악활동 경험이 있었던 노숙인 3명이 주축이 돼 이번 공연에 선발대 격으로 참가하고 그간 노숙인들을 가르쳐 온 외부 강사와 보현의 집 직원이 공연을 돕는다.

또 영등포구청 음악 동호회인 ‘영밴’과 시설 사회복지사들의 음악 동호회 ‘웰벤’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드림플러스 밴드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거리 공연과 취약 계층을 위한 자원봉사 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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