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수방안전, 겨울엔 취약계층 전기설비 점검
여름철은 수방안전, 겨울엔 취약계층 전기설비 점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2.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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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구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성산시영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 댁을 방문해 전기 및 수도, 난방 등의 상태를 점검한 후 형광등을 교체해주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의 여름철 수방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겨울을 맞아 보육시설, 경로당과 관내 독거노인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전기, 난방, 수도시설 등을 수리하고 있다.

마포구의 10개 빗물펌프장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업무가 줄어드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비수기동안 수방설비 점검은 물론, 전기 및 수도 등의 시설 점검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이들은 관내 보육시설(219개소), 경로당(143개소), 장애인시설(14개소), 동주민센터 및 자치회관(18개소), 침수취약지역(618가구)은 물론, 올해부터 성산시영임대아파트의 독거노인(126가구)과 중증장애인(44가구) 가구까지 서비스 대상에 포함시켰다. 독거노인들에게는 형광등 교체나 화장실 수납장 설치같이 비교적 간단한 작업도 어렵기 때문이다.

빗물펌프장 직원들은 침수취약지역 현장점검에 나서 수중펌프 및 역류방지시설을 점검함으로써 내년 여름의 비 피해에 미리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 모두가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능사 등 전기·기계분야의 각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누전으로 인한 화재나 감전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전기설비도 점검해준다.

안전문제가 우려되는 시설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수리 또는 교체가 필요한 시설은 업체를 통해 정비 중이다. 형광등 등 각종 등기구 및 램프류, 콘센트, 플러그 등의 전기장치부터 가스 및 보일러, 싱크대 등 보수작업의 범위도 다양하다.

또 날씨가 추워 수도관이 얼거나 새지는 않는지도 꼼꼼히 확인하여 고쳐준다.
특히 올해는 성산시영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26가구를 우선적으로 찾아 꼼꼼히 점검했다. 전기 및 수도, 난방 등의 점검을 통해 정비 상태가 불량한 53가구에는 해당설비를 교체했다.

또 거실의 미닫이문부터 욕실 샤워기, 화장실 수납장 및 휴지걸이까지 구석구석 손보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한편 마포구에는 망원1·2펌프장, 성산빗물펌프장, 난지빗물펌프장 등 현재 총 10개소의 펌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빗물펌프장 직원들은 지난해에도 보육시설, 경로당, 장애인복지시설, 지하 침수주택, 동청사 등 관내 1068개 기관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추진한 바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여름철에만 수방시설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에 따른 수방시설 관리를 통해 재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계절에 따른 탄력적인 직원인력 운영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 편의와 안전을 높임으로써 안전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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