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공들이는 내년 기획전시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들이는 내년 기획전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2.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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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모색 2013’전부터 덕수궁미술관의 ‘야나기 무네요시’전 주목
▲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년 말 서울관 개관에 맞춰 다양한 기획전시와 소장품 전시를 준비했다. 세계적인 미술관들과 교류전도 선보인다. 사진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비거 트리스(Bigger Trees)'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년 말 서울관 개관에 맞춰 다양한 기획전시와 소장품 전시를 준비했다. 세계적인 미술관들과 교류전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과천관은 2월 젊은 작가 발굴지원을 위한 '젊은 모색 2013'전을 개최한다. 지난 30여년 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본 2010년 회고전 이후 3년 만의 전시회다.

지난해 작고한 건축가 정기용이 생전에 기증한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된 '정기용 건축아카이브'전 2월, 재일동포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유동룡)전은 12월에 볼 수 있다.

3월에는 한국현대미술 대가를 조명하는 대형 회고전 '윤명로: 정신의 흔적'전, 7월에는 '올해의 작가상'전의 체계를 더 공고히한 '올해의 작가 2013'전 등이 진행된다.

또 서울관 개관전으로 5개 주제의 대형 전시를 내년 11월 시작한다. 과천관과 덕수궁미술관에서도 서울관 개관 축하전시를 동시에 마련한다.

서울관 개관전은 국제적인 큐레이터들이 참여하는 특별주제전 '연결-전개(Connecting &Unfolding)'과 장르융합적 전시인 '알레프 프로젝트(Alef Project)'가 기획됐다.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한국 작가 서도호 등의 대형 현장설치작품 전시도 추진한다. 지난 4년간 진행해온 장기건립기록전과 소장품 특별 주제전도 함께 선보인다.

과천관에서는 서울관 개관을 축하를 위한 국제 교류전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퐁피두센터와 미디어 소장품교류전인 '비디오 빈티지', 테이트미술관의 컬렉션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작으로 이뤄진 '비거 트리스(Bigger Trees·사진)' 등을 위해 해당 미술관과 협의 중이다.

소장품 특별 주제전도 있다. 올해 과천관의 소장품 전시실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미술관은 "내년에 조각, 공예와 디자인, 사진, 건축 등 소장품을 영역별로 특화해 더욱 풍성하게 소개할 것"이라며 "기증작가실을 별도로 마련해 기증 기부 문화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덕수궁미술관은 5월 근대기 한국미술문화의 정립에 영향을 끼친 근대 일본 미학가인 야나기 무네요시의 미학적 원천을 짚어보는 '야나기 무네요시'전을 일본의 민예관과 공동으로 연다. 9월에는 '예술원전'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원로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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