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장학금으로 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
마포구, 장학금으로 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2.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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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재단 설립 조례 제정, 내년 4월 서울시교육청 설립허가 신청
▲ 2012년 마포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지역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마포구 장학재단은 내년 4월 설립허가를 마친 뒤 6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 마포구 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마포구 장학재단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정했다.

조례안은 지난 17일 마포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임원 구성, 정관 작성 등의 절차가 끝나면 내년 4월 서울시교육청에 장학재단의 설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우수인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해서는 장학재단 설립이 필요했다”며 “이번 장학재단을 설립으로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은 누구나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학재단의 기금은 구에서 출연한 80억 원을 기본으로 운영한다. 여기에 법인, 단체, 개인의 기부금품, 기본재산의 운용 수익금, 기타 수입금 등을 통한 재산을 조성해 2021년까지 총 300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할 계획이다.

이번 조례안에 따르면 마포구 장학재단은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지급 등 장학사업 ▲예능·체육, 그 밖의 기능에 재능 있는 학생 발굴 및 육성사업 ▲장학사업의 발전을 위해 구청장이 위탁하는 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 장학금 지급대상은 구에 주소를 두고 장학금 신청 공고일 이전 6개월 이상 거주한 재학생 가운데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로 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서 선발기준에 적합한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예술·체육 분야의 국내 전국 규모 또는 국제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중학교·고등학교 재학생으로서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 등이다.

재단의 임원은 이사장 1명을 포함해 15명 이내의 이사와 감사 2명을 두기로 했다. 이사진은 인재육성 등 장학사업 또는 교육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 등으로 구성키로 했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 2008년부터 장학기금을 조성, ▲2009년 59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436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120명에게 1억3180만 원 ▲2011년 194명에게 3억3350만 원 ▲2012년 211명에게 3억5000만 원 등 지난 4년간 총 584명의 마포구 장학생에게 총 8억589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장학재단 조례 제정으로 마포구가 명품 교육 중심도시의 명성을 높이고,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기회의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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