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몰아친 한파에 꽁꽁 언 서울
새해부터 몰아친 한파에 꽁꽁 언 서울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1.02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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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일 한파주의보 발효, 수도 계량기 동파 주의
▲ 서울 지역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린 2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새해 첫 출근길을 나선 시민들의 입에서 입김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2013년 새해는 강력한 한파와 함께 시작했다. 새해부터 몰아친 강추위로 새해 첫 출근을 하는 시민들은 추위에 불편을 겪었다.

2일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3.1도를 기록한 가운데 체감 온도는 영하 18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의 최저 기온은 평년의 영하 7.4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낮은 수치이다.

새해부터 몰아친 한파로 서울 지역은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3일(목)은 오늘보다 온도가 더 떨어져 최저 기온이 영하 16도를 기록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런 강 추위는 당분간 이어져 4일(금)엔 영하 14도, 5일(토) 영하 12도, 6일(일) 영하 7도로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한 추위가 이어진다며 수도 동파 예방과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에는 올 겨울 들어 모두 27.9cm의 눈이 내린 가운데 2일에도 4.9cm의 눈이 내렸다. 연 이은 강설과 한파에 서울시는 비상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총 9086명(시 610명, 자치구 8476명)이 비상 근무에 투입돼 제설 작업 및 도로 결빙 제거 등을 하고 있다. 2일 오전 7시 현재 서울에서 교통통제를 하고 있는 곳은 없다.

한편 서울 지역은 작년 12월 31일 오후 5시부터 올해 1일 오전 5시까지 모두 16건의 수도 계랑기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량기 보호통 내부를 헌옷 등의 보온재로 채우고 보호통 외부를 밀폐해 찬 공기 유입을 차단하면 동파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영하 10도 이하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놓으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도 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화기를 사용하면 화재 위험이 있으니 삼가야 한다. 미지근한 물부터 시작해 50~60도의 따뜻한 서서히 녹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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