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 2학년 수학… 확 바뀌었다
초등 1, 2학년 수학… 확 바뀌었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1.18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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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이해 급선무, 스토리텔링으로 개념과 원리 파악 우선
▲ 올해부터 시행하는 스토리 텔링 방식의 초등 1, 2학년 수학 교과용 도서.

오는 3월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교육과정이 확 바뀐다.
특히 초등 수학교육 과정은 교육부가 지난해 1월 발표한 ‘수학교육선진화방안’과 2009개정교육과정을 함께 적용, 담당 교사와 학부모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의 각 지역 초등학교와 학부모 모임 등에서는 바뀐 교육과정에 대한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도입하는 새 초등 수학교육 과정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다. 동화와 옛날 얘기 등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꾸미고 그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리와 도형 등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따라서 교사나 아이들을 지도하는 학부모는 먼저 동화구연, 교구조작, 모둠토의, 관찰활동, 임무수행 등 다양한 지도 방법을 익혀야 한다.

아이들은 재미있는 얘기를 듣고 장난을 치는 듯한 과정에서 수리감각을 익히게 된다. 주어진 상황을 이해하고 이야기 속에서 답을 찾아냄으로써 수학의 원리를 깨우치도록 한다는 것이다.

스토리텔링형 수학수업은 단순한 놀이 활동에 그치지 않고 수학적 개념·원리를 확실히 이해시키기 위한 새로운 지도 방식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인지과정을 고려한 체계적인 수업구성이 필수다. 동화를 통해 학생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했다면 실제 체험활동으로 동화 속 수학적 개념·원리를 발견하도록 한 뒤 다른 문제 상황을 제시해 해당 개념·원리를 완전히 이해시켜야 한다.

이같은 수학교육 과정은 과거 공식 암기와 다른 문제에 기계적으로 이를 응용하는 것과는 딴판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이러한 교육과정 변화를 완전히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지 깨닫는 일이 급선무다.

이제 수학 문제의 답도 이야기 속에서 찾는 시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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