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스마트폰에 어떤 앱이 깔렸을까”
“우리 아이 스마트폰에 어떤 앱이 깔렸을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1.18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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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통한 유해물에 노출 가능성 커 부모 관심 필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자녀들이 유해물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경로는 무엇일까?
지란지교소프트(http://www.jiran.com)가 지난 2012년 9월부터 12월까지 스마트폰 유해물 차단 앱 ‘엑스키퍼 모바일’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녀들이 스마트폰 사용 중 가장 많이 차단된 유해물 항목은 ‘앱’ 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동안 자녀의 유해물 노출 경로는 유해 사이트 및 유해 동영상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자녀 스마트폰에서 차단된 유해물 3만 여 건 중 약 2만5000건이 유해 앱으로, 전체의 약 83%를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유해 앱에 이어 유해 사이트의 차단 비율도 12% 로 높게 나타났으며, 유해 동영상 차단 5%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으로 분류되는 앱의 경우 각종 사행성 앱(도박) 이나 선정성 앱(성인화보집, 성인만화, 성인소설, 성인업소 홍보 등) 등이 있다.

엑스키퍼의 유해물 수집 결과 매달 600여 건 이상의 유해 앱 들이 새롭게 수집되고 있지만, 앱을 다운로드 하는 마켓에서는 미성년자도 간단한 경고 문구를 확인하는 절차만 거치면 제약 없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유해물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상당수의 앱들이 유료결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어 순간적인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자녀들이 이러한 유해 앱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유해물로 분류되지 않지만 그룹 간 사진 등을 간단하게 공유할 수 있는 앱이 음란물의 유통 경로로 이용되거나, 위치정보를 이용한 채팅 앱이 청소년의 일탈이나 성범죄의 경로로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앱 사용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유해 앱 들의 경우 스마트폰 유해물 차단 앱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녀의 스마트폰에 유해물 차단 앱을 설치하면 자녀들에게 유해하다고 판정된 앱이나 유해사이트, 유해동영상, 유해UCC 등을 자동으로 차단해 관리할 수 있으며, 유해 앱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자녀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앱 도 직접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란지교소프트 김기연 부장은 “실제 유해물의 수집 결과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앱 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며 “스마트폰의 특성 상 PC와는 달리 앱 이라는 경로를 통해 유해물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자녀들의 앱 사용에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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