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캠퍼스 찍고 서울 캠퍼스로 소속 변경
지방 캠퍼스 찍고 서울 캠퍼스로 소속 변경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1.18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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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연대․동국대, 신입생 유치 활성화 노려 소속 이동 적극 지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평균 29.0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편입학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교정을 나서고 있다. 서울의 일부 대학은 편입보다 경쟁률이 훨씬 낮은 지방 캠퍼스 재학생의 소속변경을 장려하고 있다.

서울의 대학들이 지방 캠퍼스와 본교 사이의 벽 허물기에 나섰다.
지방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대학들은 최근 캠퍼스 간 학생 소속변경 제도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방캠퍼스 학생들이 학적을 변경할 수 있는 소속변경 제도는 편입학에 비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각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방캠퍼스 지원 신입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캠퍼스 간 소속변경 제도를 운용하는 곳은 고려대와 연세대, 동국대 등이다.

고려대는  지난 2009년 신입생부터 충남 조치원 세종캠퍼스에서 서울 안암동 본교로 옮기는 ‘캠퍼스 간 소속변경’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캠퍼스 간 상호교류는 물론 세종캠퍼스의 우수 학생 유치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세종캠퍼스에 입학한 학생은 4학기를 이수한 후 일정 자격을 갖추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안암캠퍼스의 타 학과로 전공(제1전공)을 변경,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소속변경은 신청연도의 일반편입생 모집정원 중 소속변경 인원이 배정된 학과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정원은 소속변경 신청연도의 안암캠퍼스 일반편입생 모집정원에 따라 결정되며, 1차 전형(학업성적 및 공인영어성적)과 2차 전형(서류전형 접수, 면접전형 점수를 합산) 등 과정을 통과해야 최종 소속이 변경된다.

연세대도 서울 신촌 본교와 강원 원주캠퍼스 간 소속변경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2007년 21명, 2008년 18명, 2009년 30명, 2010년 33명, 2011년 32명이 원주캠퍼스에서 신촌캠퍼스로 소속을 변경했다.

소속변경 인원은 2007~2008년은 신촌캠퍼스 편입 가능인원의 10%, 2009년 이후는 15%가 적용되고 있다.
평균 30대 1~60대 1 정도인 연세대 일반 편입학의 경쟁률에 비해 소속변경은 경쟁률은 약 2.5대 1로 크게 낮아 본교 진입이 용이하다.

연세대 소속변경 조건은 평점 4.3 만점에 4.0 이상과 토플, 토익 성적 등에 따라 결정된다. 신촌캠퍼스 학과에 결원이 발생한 경우에 한해 소속변경이 가능하다.

동국대도 소속변경 제도를 통해 한해 30명가량의 학생이 경주캠퍼스에서 서울로 학적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에는 불교학부, 영어영문학부, 수학과, 법학과, 정치행정학부, 전자전기공학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영화영상학과 등 18개 학과(부)에서 31명이 소속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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