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스마트폰·50대 이상은 TV ‘필수’
20대 이하 스마트폰·50대 이상은 TV ‘필수’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1.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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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12년 방송매체이용행태 조사… 연령별 매체인식 차 커져
▲ 지난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청중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졸업 ‘인증샷’을 찍고 있다.

50대 이상은 TV를, 20대 이하는 스마트폰을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매체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5월 23~7월 25일 전국 3453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0명중 5명(53.4%)은 TV를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인식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사람도 4명 중 1명(25.0%)이나 됐다.

연령별로 보면 10대(45.9%)와 20대(50.7%)는 스마트폰을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응답한 반면 50대(81.0%)와 60대 이상(92.9%)은 TV를 필수매체로 선택해 큰 차이를 보였다.

가정 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매체는 TV 97%, 데스크톱이 66.2%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의 보유율은 57.5%로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스마트폰 등 신규매체 이용으로 TV 이용시간이 감소했다는 응답자가 29.3%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미디어 대체현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미디어 대체는 주로 10대(42.6%)와 20대(50.5%) 연령층에서 나타난 반면 50대(11.1%)와 60대이상(3.8%)는 이동이 거의 없었다.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TV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배 이상 많았고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는 TV와 인쇄매체뿐 아니라 PC·노트북 이용시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컴퓨터 또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TV이용자의 28.9%로 조사됐다. 시청 중인 TV프로그램 내용과 관련한 인터넷 정보검색이나 문자·메신저, SNS를 이용하는 비율도 TV이용자의 17.6%로 나타났다.

한편 TV시청량은 하루평균 3시간 9분으로 타 매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시간 57분, PC·노트북은 1시간 50분, 태블릿 PC는 1시간 28분, 라디오 1시간 1분, 신문 30분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방통위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구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 ±2.5% 포인트이며, 개인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 ±1.8%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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