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겨울방학 맞아 지역에서 다양한 공연
세종문화회관, 겨울방학 맞아 지역에서 다양한 공연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1.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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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 각 자치구와 연계공연을 진행하는 청소년 뮤지컬 <호기심>.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이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 25개 자치구 문예회관과의 연계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자치구 순례 공연은 청소년에게 초점을 맞췄다.

오는 2월까지 이어지는 연계공연의 대표작은 청소년뮤지컬 <호기심>, 오페라 <마술피리>, <우리동네 클래식콘서트>, <행복한 우리소리>,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 등이다. 특히 1만~2만 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청소년들은 다양한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K-Pop 담은 청소년 뮤지컬 <호기심> 

먼저 청소년뮤지컬 <호기심>을 영등포아트홀(1월 25~26일), 나루아트센터(1월 31일), 강동아트센터(2월 6일~7일), 노원문화예술회관(2월 14일, 16일)에서 각각 올린다.

<호기심>은 비디오 시청 중심으로 이뤄지던 청소년 성교육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대사와 K-pop 등 음악으로 풀어내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지만 부모들에게도 공연을 통해 아이들의 현실을 깨우쳐준다.
또 K-pop을 작품 속에 담아 세미 쥬크박스 뮤지컬로 만들었다. 총 14곡의 뮤지컬 넘버 중 G.NA의 ‘2hot’, 시크릿의 ‘별빛 달빛’, 현아, 현승의 ‘Trouble Maker’ 등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3곡이 포함돼 있다.

뮤지컬 라이브 연주가 무대 뒤나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이뤄졌던 기존 틀을 벗고 6인조 라이브 밴드가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것도 청소년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 ‘마술 피리’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은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 <마술피리>를 금나래아트홀(1월 18~19일), 양천문화회관(2월 1~2일), 마포아트센터(2월 22~23일)에서 각각 올린다.

<마술피리>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정기공연했던  ‘모차르트 오페라 시즌’에서 12번 무대에 올려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호평 받았다. 이번 공연은 주민들이 이용하기 쉬운 지역 문화공연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쓴 오페라로 용기와 지혜로 시련을 극복, 진정한 사랑을 성취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전 연령층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모차르트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음악적으로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징슈필(Singspiel)의 장르로서, 사랑하는 남녀가 갖가지 시험과 고초를 통과해 마침내 결혼에 이르는 스토리에 모차르트 자신과 대본작가 엠마누엘 쉬카네더가 가입한 프리메이슨(Freemason)의 이상을 엮어 넣었다.

친근하면서 아름다운 아리아를 비롯해, 유명한 서곡과 2중창, 3중창 등 모차르트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장이 기획했고 김홍승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지휘는 류성규 용인필하모닉 지휘자가 맡고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그란데합창단이 함께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음악배달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은 <우리동네 클래식콘서트>를 강서구민회관(2월 7일)과 나루아트센터(2월 16일)에서 올린다.

<우리동네 클래식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을 자치구 공연장에 찾아가서 연주해 줌으로서 적극적인 문화 나눔의 실천과 서울시민에게 예술로 환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클래식음악을 접하지 않은 시민을 위해 지휘자의 재미있고 편안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레퍼토리는 모차르트의 ‘세레나데’를 비롯하여, 비발디의 ‘사계’,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과 같이 귀에 익은 협주곡들이 현악앙상블로 연주될 예정이다.

또 비발디의 ‘사계’에서는 마림바 협연이, 영화 미션으로 유명한 엔리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에서는 오보에가 협연하는 등 다양한 악기들의 소리를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젊은 지휘자 손창우가 지휘를 맡아, 다양한 연주 경력에서 나오는 깊이 있고 편안한 해설과 열정있는 지휘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역량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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