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생적 시민단체 122개 정보 하나로 묶었다
서울 자생적 시민단체 122개 정보 하나로 묶었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1.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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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풀뿌리단체들의 생태지도>, 서울시정 거버넌스 파트너십 역할 기대
▲30일 저녁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열린 서울풀시넷 정기총회에 참석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새해 적극적인 네트워크 사업을 다짐하고 있다.

서울의 122개 자생적 시민단체의 생태지도가 만들어졌다. 시민단체들의 연대 모임인 ‘서울시민연대’와 ‘서울풀시넷’은 30일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2013년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를 갖고 <서울지역 풀뿌리단체들의 생태지도>를 배포했다.

<서울지역 풀뿌리단체들의 생태지도>는 총 447쪽에 25개 자치구에서 활동 중인 시민단체의 설립목적과 주요 사업, 현황 등 상세한 정보를 담았다. 서울시민연대와 서울풀시넷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서울 구석구석을 누비며 현황조사 작업을 벌여 풀뿌리 단체들의 생태지도를 완성했다.

풀뿌리 단체 생태지도는 그동안 각 단체의 활동과 경험을 공유하지 못했던 한계를 뛰어넘어 서로의 장점을 모아 더욱 효과적인 지역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서울지역 풀뿌리단체들의 생태지도>는 서울 25개 자치구를 4개 지역단체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별, 자치구별 시민단체 정보를 수록했다.

또 특정 지역문제에서 벗어나 사회적 의제를 제시하고 해결하는 단체는 부문단체로 구분했다. 부문단체는 서울시민연대와 서울KYC 등 의제단체와 복지단체, 환경단체, 여성단체, 교육단체 등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지역별 단체를 살펴보면 종로구 마을공동체 품애를 비롯, 마포구 민중의 집, 강북구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성동구 즐거운청년커뮤니티 e-끌림, 금천구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관악구 도시생태공동체 서울살이, 송파구 즐거운가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모임이 망라돼 있다.

각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풀뿌리 단체가 있는 지역은 관악구로 모두 11개 주민 모임이 활동 중이다.
반면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과 양재천사랑환경지킴이, 송파시민연대와 즐거운가 등 2개씩의 단체만 수록돼 다른 지역과 대조됐다.

전상봉 서울시민연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서울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단체가 있으나 대부분은 전국운동을 수행하거나 전국적인 의제를 실현하기 위한 단체가 대부분이었다”며 “그러나 실상을 알고보면 무수히 많은 풀뿌리 단체들이 자신의 지역에서 고유한 색깔을 뽐내며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문종석 서울풀시넷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120여 개가 넘는 단체들의 기;본 정보와 주요활동을 정리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조사의 결과물이 단체들의 소통과 네트워크에 기여하고 서울시정의 주요한 거버넌스 파트너십을 형성하게 되는 주요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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