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올해 역점으로 추진하는‘쓰레기 제로화 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부터‘음식점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에 앞장섰다.
업소용 종량제봉투를 대상으로‘폐기물 배출 성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소에서 배출되는 일반생활쓰레기는 약 76% 정도로 조사됐으며, 종량제 봉투 처리비용은 연 평균 15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최근 생산하는 휴지는 물에 쉽게 녹는 점에 착안해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휴지를 변기에 넣으면 분뇨처리장에서 오물과 함께 처리가 됨으로써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화장실 위생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광진구에는 건대 맛의 거리, 자양동 양꼬치 거리, 구의동 미가로 등 총 3개의 음식특화거리가 지정돼 있으며 이 곳에 총 730여 곳의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또 모범음식점 및 맛집·멋집으로 182곳이 지정돼있는 등 지역 내 총 4046곳의 일반음식점이 있다.
구는 이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 위생 개선을 중점으로 하는 ‘화장실 선진문화 조성’에 관한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연차별로 휴지통 없애기 실천업소 목표량을 정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상반기에 지역 내 모범음식점, 맛집멋집, 음식특화거리 업소 등 총 1000곳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신규 및 지위승계 업소 1,000곳, 마지막으로 2014년까지 전 업소로 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이달까지 전 업소에 휴지통 없애기 및 쓰레기 제로화 사업 안내, 올해 새로 달라지는 일반음식점 제도, 영업장 청결 유지 등에 관한 홍보 안내문 발송을 마쳤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화장실 선진문화 조성사업에 음식점 영업주와 음식점을 이용하는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바란다”며“우리구는 쓰레기 절감 운동에 앞장서 깨끗하고 살기 좋은 자원순환형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