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1990년대 속살 드러낸 사진들, 책 한 권으로 묶다
서울의 1990년대 속살 드러낸 사진들, 책 한 권으로 묶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2.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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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편찬위, <사진으로 보는 서울> 제7권 발간… 역사적 시각으로 꾸민 자료집
▲ 1994년 성수대교 붕괴 현장.

1994년 전국민을 경악에 빠트렸던 성수대교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도 2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기억에서 지워지고 있다.

성수대교 붕괴 등 서울시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과 일상적인 시민생활을 한 권에 담은 사진집이 나왔다.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위원장신형식)는 1990년대 서울 모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진집 <사진으로 보는 서울>을 발간했다.

<사진으로 보는 서울>에는 서울시의 시정과 유통, 소비, 도시 인프라와 교통, 교육과 문화 및 시민의 일상생활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시사편찬위원회는 서울 역사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사진으로 보는 서울> 시리즈를 연속 출간해 왔다.

시사편찬위는 이번 제7권을 발간으로 시리즈물을 완간하였다고 밝혔다.
제1권은 1876~1910년 개항기, 제2권은 1911~1945년 일제강점기, 제3권은 1945~1960년, 제4권은 1961~1970년, 제5권은 1971~1980년, 제6권은 1981~1990년까지의 서울의 역사와 시민의 삶을 사진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 1998년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금모으기 행사에 1Kg짜리 금괴가 95개나 접수됐다.
사진집은 국배판(220X295mm) 컬러 인쇄본으로 571쪽에 1100여 장의 사진을 수록하고 있다. 사진들은 서울시, 공공 기관, 신문사 및 시민들의 기증과 협조로 수집했다.

또 사진집은 영문판과 국문판 2종류로 제작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해외 동포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진집은 서울의 지방자치와 탈 권위, 국제화와 친환경, 정보화와 인터넷 시대의 도래, 서울의 전통과 정체성, 문화와 창의성, 도시 안전과 IMF 등의 키워드로 구성했다.

특히 기존에 발간된 사진집이 대부분 경관이나 삶 등 한 분야를 다루는데 비해, 시사편찬위의 사진집은 역사적 시각으로 서울의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각 분야의 변화와 특징 및 의미를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다.

이번에 발간 된 제7권은 ‘시민과 함께 하는 서울’이라는 제목으로 1991~2000년까지 지방자치시대의 서울 역사를 담고 있다.

서울시사편찬위 측은 “사진은 문헌텍스트와는 달리 역사적 현장의 모습을 가장 생생하고 흥미롭게 보여줄 뿐더러, 많은 지식과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매체”라며 “이번 사진집에서는 이미지 함께 텍스트를 수록해 시대에 풍미했던 담론과 가치, 도전과 응전, 고통과 환희를 역사적 연속성과 다양성의 층위 위에서 풀어냈다”고 전했다.

▲ 1999년 서울시 전산정보관리소의 ‘Y2K’ 대비 비상훈련.>
이번 사진집은 서울도서관 북카페(2133-0305)와 정부간행물센터에서 한정판으로 구매할 수 있다.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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