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우드 실버영화관, 어르신의 문화아지트로
허리우드 실버영화관, 어르신의 문화아지트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2.02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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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만 명 관람, 2009년 어르신 전용관으로 재개관
▲ 종로3가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은 지난해 20만 명의 어르신들이 찾는 등 실버세대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종로3가 낙원상가의 옛 허리우드극장이 서울 어르신들의 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극장은 지난 2009년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으로 재탄생한 뒤 지난 한 해 동안 약 20만 관객을 동원했다.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은 ‘어르신의, 어르신들에 의한, 어르신만을 위한 극장’이라는 콘셉트로 55세 이상 어르신에게 2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추억의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해 실버영화관은 ‘오즈의 마법사’를 시작으로 총 50편의 영화 상영과 ‘그때 그 시절 쇼’ 3회 공연으로 19만3338인의 관객을 동원했다.

재개관 후 4년간 누적관객 수는 약 53만5000명에 달한다.
2009년 6만5000명이 찾은 실버영화관은 2010년 10만 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하게 증가, 2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이 방문했다.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은 서울시의 지원과 SK케미칼, 유한킴벌리의 후원 등으로 운영되는 민·관 합작 사회적기업 영화관으로서 국내 유일의 성공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50만 관객 돌파를 기념, 실버영화관에서 감사대잔치 행사를 진행했다.
감사대잔치는 어르신들의 추억을 위해 박상규(조약돌), 박일남(갈대의 순정), 차도균(‘해변으로 가다’ 키보이스의 멤버), 옥희(나는 몰라요), 박일준 (오!진아), 윤승희(제비처럼), 민요가수 허수경, 4대 품바 서봉구 등이 출연했다.

한편 허리우드극장은 1989년 3월 시인 기형도가 29세의 나이에 홀로 숨을 거둔 장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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