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마을의 역사 가치는?
내가 사는 마을의 역사 가치는?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2.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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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마을학교’ 높은 관심 속 진행 중
▲ 6일 열린 ‘성북동 마을학교’ 개강식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북동에 또 하나의 학교가 생겼다. 성북구는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수립 연구를 하면서 계획 안에 주민의 의견을 담기 위해 ‘성북동 마을학교’를 개강했다.

‘성북동 마을학교’는 ‘성북인이 만드는 우리마을’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12시, 2월 16일(토)은 오후1~4시까지 약 45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성북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된다.

6일 개강식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역의 문제를 관이 주도하는 이전의 방식은 한계가 있으며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이런 자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성북동 마을학교가 성북동의 가치를 찾는 역사문화지구 조성에 좋은 첫 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유나경 코레스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소장은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이라는 주제로 ▲지구단위계획 소개 ▲향후 일정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홍선 희망제작소 뿌리센터장이 ‘주민과 함께 행복한 성북동 만들기’라는 주제로 ▲주민주도의 다양한 도시재생 사례 ▲성북동의 가치 등에 대하여 강의를 진행했다.

13일 열리는 두 번째 수업에는 최연 서울학교 교장이 “우리마을의 역사만들기”에 관해 강연과 자원 및 스토리 발굴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커뮤니티 맵핑 특강 ▲커뮤니티 맵핑 워크숍 ▲역사문화 마을만들기 워크숍 ▲워크숍 결과 발표 및 수료식이 예정되어 있다.

구는 이번 ‘성북동 마을학교’에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은 지역주민과 지역 활동가 및 예술가들이 대거 수강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구는 더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누리집 ‘성북동이 품은 이야기(sb.makehope.org)’도 운영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성북동 마을학교 수업에 대한 주민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며 “이는 역사문화지구 조성 사업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기대를 반영하는 것인 만큼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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