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가 6일 광화문 현판 글씨 교체와 제작과정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한말글문화협회는 이날 감사원에 ▲광화문 현판교체 결정과정과 제작절차가 불합리함 ▲문화재청장의 직무유기와 직무태만 ▲국고낭비와 국력손실 등에 대해 350명이 서명한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문화재청은 1968년 광화문 중건 때부터 2007년까지 아무 탈 없이 걸린 한글 현판을 떼어내고 2010년 한자 현판을 달았다”며 “현판에 금이 가 2년 동안 공청회와 토론회, 여론조사와 국민의 의견을 듣기로 했으나 그 과정과 절차는 모두 무시하고 문화재위원들 말만 듣고 한자로 달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서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