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일부 대학이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 대학가에 따르면 저소득층을 위한 등록금 지원, 소외계층 입시전형에서 수능 최저점수 제한 폐지, 저소득층 대상 경영캠프 등 다양한 방안이 나오고 있다.
이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사회적 압력에 대처하기 위한 각 대학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연세대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연세한마음전형’ 전체 모집인원(100여 명) 중 40% 정도의 수능 최저 자격기준을 폐지한다.
또 앞으로 이들 합격생이 입학한 뒤 학업성취도를 분석, 최저 자격기준 폐지인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입학사정관제를 적극 활용, 지원자의 경제적 환경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및 인성 등을 적극 반영해 선발방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건국대는 소득 1분위(차상위계층) 이하인 저소득층 학생에게 등록금을 전액 지원(국가+대학부담)한다.
이를 위해 올해 교내장학금 지급액 예산 290억 원 외에 ‘국가장학금+알파장학금’으로 20억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또 올해 국가장학금 1유형 기준 성적 미달로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과 소득이 8분위 이상으로 국가장학금 대상이 아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도 일정액의 가계곤란장학금을 추가 지원, ‘국가장학금 사각지대’를 사실상 없앴다.
서울대 경영대학은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 ‘경영캠프’를 최근 실시했다. 서울대 ‘청소년 경영캠프’는 교육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차세대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경영학과 진로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사이버대들도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숭실사이버대는 여성가장, 다자녀부모(자녀 3명 이상) 등에게는 일반전형 수업료 20%를 감면해준다.
또 장애인전형, 교육기회균등전형 입학자의 경우 매 학기 수업료 50%, 새터민전형의 경우 재학기간 정규학기 수업료 전액을 감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