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초콜릿으로 ‘착한 발렌타인데이’ 선물
공정무역 초콜릿으로 ‘착한 발렌타인데이’ 선물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2.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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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돌려주는‘구매 행위 자체가 곧 나눔 되는’ 행사

‘착한 발렌타인데이’를 맞는 시민들로 성북구청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13일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와 함께 마련한 ‘착한 발렌타인데이’ 행사에 주민과 직원들이 몰린 것이다.

이날 준비한 공정무역 초콜릿이 2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착한소비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행사 관계자들도 놀랐다.

성북구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제3세계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돌려주고자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 APNet, YMCA 카페티모르, 아이쿱생협, 아름다운커피 등 공정무역 전문업체와 함께  ‘구매 행위 자체가 곧 나눔이 되는’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정무역 초콜릿을 구입하기 위해 일부러 성북구청을 찾았다는 안지영(39·길음동)씨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담은 초콜릿을 선물함으로써 착한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공정무역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공정한 거래를 통해 세계 빈곤과 인권 그리고 무역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세계적 운동으로 구매행위 자체가 가치 있는 일”이라며 “중간유통에 의한 착취를 배제한 직거래는 정성이 담긴 안전한 물건을 좋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는 무역”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북구청에서 판매된 공정무역 초콜릿 역시 합성첨가물 없이 친환경 카카오와 설탕만으로 만든 제품이다.

한편 성북구는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정무역 선도구, 성북’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해 말, 지자체 최초로 공정무역 조례를 제정한 성북구는 앞으로 공정무역 판매 지정점을 확대 운영하고 공정무역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윤리적 소비문화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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