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지역 특성을 살린 작은 문화공간을 열어 화제다. 마포구는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 중 한 곳인 연남동 희망하우징 1층에 북카페 ‘산책 2호점’의 문을 열었다. ‘산책 2호점’은 일반 북카페와 달리 취업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마포구고용복지센터 수강생들이 이론수업을 받은 후 현장체험을 위한 인턴교육을 받는 제2의 교육장 역할도 맡는다. 인턴과정을 마치면 의뢰기관에 취업을 연계해준다.
또 취업정보강좌나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시로 열어 휴식공간은 물론 주민복지공간으로도 널리 활용된다.
이는 마포구고용복지센터가 위탁운영하며, 상암동 마포창업복지관(1층)에 1호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2호점은 저소득 대학생 30세대가 입주할 소형주택 희망하우징 안에 터를 자리잡아 입주 대학생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 누구나가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마포구는 지난달, SH공사와 ‘공간사용 무상임대 업무협약’을 체결해 건물 1층의 근린생활시설을 무상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산책 2호점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관내 사회적기업의 생산품을 판매 및 홍보를 위한 희망키움 숍을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마련하기도 한다.
또 도서 구비 및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과 같은 북카페 본연의 역할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자기개발이나 여가활동을 위한 특강, 지역 문화예술단체나 시민모임 등과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해 주민들의 소통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산책 2호점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일요일 휴무)되며, 3월 5일 오픈식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