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민호 추모 앙코르 공연 ‘3월의 눈’
고 장민호 추모 앙코르 공연 ‘3월의 눈’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2.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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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23일, 배우 변희봉 주연 “살 냄새나는 작품”

배우 변희봉이 지난해 11월 타계한 고 장민호 선생의 마지막 작품 ‘3월의 눈’의 주연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이번 ‘3월의 눈’은 3월 1일부터 23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하는 앙코르 무대다. 장민호 선생은 1950년부터 2011년까지 60여 년 동안 2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를 지켜온 한국 현대연극사의 산 증인이다.

지난해 3월 초연됐던 ‘3월의 눈’은 그의 유작이다. 낡은 한옥을 배경으로 손자를 위해 집을 팔고 떠나는 노부부의 담담한 일상을 깊은 여운 위에 그려냈다. 공연 당시 장민호 선생은 자신이 배우로 살아온 세월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연기로 감동을 선사했다.

극중 일상적인 대사와 행동 속에 노배우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실어냈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쳤던 배우 변희봉이 고인이 맡았던 '장오' 역을 맡는다.

변희봉은 지난 1960년대 중반 극단 산하를 통해 성우에서 배우로 변신한 그는 이번 공연으로 40여 년만에 연극무대에 선다.

그는 “언제부턴가 살 냄새나는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며 “‘3월의 눈’은 그 풍김이 참 남달랐다.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변희봉 외에 백성희, 박혜진, 정진각, 박경근, 김효숙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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