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청 정나리 민원여권과 주무관
강동구청 정나리 민원여권과 주무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3.0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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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유익한 SNS 이야기 보따리 기대되요’

강동구청이 3월부터 엉뚱한 ‘보따리’를 꾸린다고 나섰다.
여기서 말하는 ‘보따리’는 대표적인 SNS 방식인 트위터에서 유행하는 ‘BOT 놀이’에서 따온 ‘강동 봇(BOT)다리’이다.

‘BOT 놀이’는 자발적으로 유명한 트위터의 BOT(로봇의 줄임말)이 돼 더 많은 시민들에게 명사들의 콘텐츠를 알리는 활동이다. 강동구는 구청 직원 가운데 ‘강동 봇(BOT)다리’에 지원한 30명을 선발, 본격적인 보따리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 중 민원여권과의 정나리 주무관은 다른 명사가 아닌 박원순 서울시장의 ‘BOT 놀이’를 하겠다고 나섰다. 정 주무관은 “평소 박 시장님의 활동을 관심 있게 봤다”며 “시장님이 추천한 책도 몇 권 읽어봤는데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고픈 문구들이 많았다”고 했다.

때마침 구청 직원들끼리 SNS로 명사들의 활동이나 말을 전하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시도한다고 해서, SNS도 배울 겸 활동을 해 보겠다고 자원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 주무관은 앞으로 박 시장의 트위터를 더욱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생각이다. 그는 “보따리 할동을 통해 시장님이 그동안 펴낸 책에서 공유하고 싶은 문구들이나 재미있는 사진을 중점적으로 다시 올릴 생각”이라며 “서울시에 관한 얘기 중에 구청 직원들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정책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겠다”고 털어놓았다.

궁금한 점은 박 시장뿐만 아니라 강동구 이해식 구청장도 서울에서 가장 활발한 SNS 활동을 하는 주인공인데 눈치는 보이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주무관은 “민원 업무를 하다 보면 구정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 쉬운데, 시장님 봇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시정과 구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민원여권과에서 근무하며 하루에 30~40명의 강동주민들과 직접 만난다. 이같은 직접 대면을 통한 업무처리와 함께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더 많은 주민들과 소통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한다.

정 주무관은 “아직 SNS를 제대로 할 줄 모른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서 사회의 큰 변화를 이끌어 낸 SNS가 어떤 것인지, 어떤 효과를 지니고 있는지, 내가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고 했다.

특히 그는 “구민 여러분과도 SNS를 통해 만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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