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 '사배자' 문제 확산
영훈국제중 '사배자' 문제 확산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3.0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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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배자' 문제로 시교육청 감사, 미자격자 입학에 '경고' 받아
▲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

영훈국제중학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영훈국제중(학교법인 영훈학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 등을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입학시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배자’ 입학 등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쳥의 감사를 받고 경고 등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은 시교육청의 2009년, 2010년 영훈국제중 감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2010년 감사 결과에 따르면 영훈국제중은 ‘사배자’ 입학 4명에 대해 시교육청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계획에 따른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사유로 2010년도 2/4분기 등록금 전액 납부 고지서를 송부했다.

2009년과 2010년중 발생한 ‘사배자’ 결원 4명 가운데 3명을 ‘사배자’ 학생이 아닌 일반 학생으로 충원하고 1명은 미충원했다. 2009년 1억5231만 원, 2010년 7535만 원 등 총 2억2766만 원의 사회적배려 대상자 등록금 및 방과후 수업료에 대해 징수결정하지 않고 수납했다.

또 2009년~2010년 ‘사배자’ 전형시 10명에 대해 미비된 서류를 확인하지 않고 선발해 이중 4명을 자격요건이 미달함에도 합격시켰다. 이어 조 아무개 재단 법인감사의 며느리가 영훈국제중 교사로 재직한 사실이 알려지자 조 감사는 1월 15일 사임했다고 했으나 2월 1일에도 학교에 온 사실도 나타났다.

그리고 영훈국제중 재단 측은 재단 이사장과 가까운 사람의 자녀가 2010년 ‘사배자’ 중 한부모자녀 전형으로 편입학 한 의혹, ‘사배자’ 전형 합격자와 편입학 학생 부모 중 일부가 학교발전기금을 냈다는 의혹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교사가 아님 사람이 영훈국제중 학교운영위원회(당연직) 위원으로 활동했고 방과후학교 수업료 2억9889만 원 중 강사료 2억4360만 원을 제외한 4693만 원(수입액의 15.7%)을 수용비로 지출해 수용비 10% 이내 집행 지침을 위반했다.

영훈국제중은 위와 같은 사회적배려대상자 학비 지원 부적정, 권한 없는 자의 교장(교감) 권한 행사, 사회적배려대상자 결원 충원 부적정, 방과후학교 운영 및 예산 집행 부적정, 특성화중학교 사회적배려대상장 학생 선발 부적정, 학교운영회 위원 구성 및 운영 부적정 등으로 경고 등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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