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7편 몰아서 보면 어떨까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7편 몰아서 보면 어떨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3.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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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신춘문예 단막극제’ 21~26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공연

해마다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을 모아 무대에 올리는 ‘신춘문예 단막극제’가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등단의 꿈을 이룬 신예 희곡작가들의 풋풋한 감성과 열정을 무대로 옮겨 관객들과의 소통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다. ‘신춘문예 단막극제’의 대상 작품은 한국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서울신문, 경상일보, 부산일보 등 국내 일간지의 신춘문예 당선작과 (사)한국희곡작가협회의 신춘문예 당선작까지 7작품.

다양한 형식에 독창성 돋보이는 작품

올해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적 설정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지는 잔혹함을 표현한 <동화동경> (김성제 작), 기존의 꿈을 지우고 새 꿈을 이식하는 과정을 그린 <당신에게서 사라진 것> (민미정 작), 한국 사회의 모순과 폭력성이 집약된 군대를 배경으로 한 <일병 이윤근> (최준호 작) 등이 눈길을 끈다.

또 노인들만 버려진 채 사는 시골의 우울하고 슬픈 풍경을 수사극 형식으로 들춰 낸 <우울군 슬픈읍 늙으면> (이미경 작), 서민층 주거 문제의 어려움을 증식 이미지의 코미디로 변형시킨 <기막힌 동거> (임은정 작), 자유, 사랑, 집착 등 굵직한 테마를 인물간의 갈등과 오브제에 녹여낸 <나비에 대한 두 가지 욕망> (염지영 작), 장례식 알바의 경험을 평범한 이름 ‘윤정’을 통해 표현한 <401호 윤정이네> (현찬양 작)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신춘문예 단막극제’는 6일부터 전 좌석 티켓을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되는 공연 티켓은 패키지 티켓과 개별 공연 티켓 두 종류로 나뉜다. 매년 보조석까지 가득 채우는 단막극제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서둘러야 티켓을 얻을 수 있다.

도시락 먹으며 보는 신인 작가의 연극

패키지 티켓은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7편의 공연의 공연을 하루에 모두 보는 방식이다. 저녁시간도 따로 없어 도시락까지 싸오는 열성팬이 많다. 패키지 티켓은 주로 희곡작가 지망생들이 찾는다. 매일 32석 씩 6회차, 총 192석이 준비돼 있으나 이미 절반 정도는 소진된 상태.

패키지 티켓 관객은 특별한 이벤트에 참가할 기회도 얻는다. 단막극제가 끝난 뒤 각 팀에서 연기상을 받은 배우 한 명씩 선정, 시상하게 된다. 이에 앞서 관객들이 연기상 후보 배우를 뽑을 수 있고 많이 맞춘 관객에게는 다양한 사은품을 선물한다.

관심이 가는 작품이나 평소 눈여겨봤던 연출, 배우의 공연만 골라 보는 방법도 있다. 지난해까지는 이런 방식도 1, 2부로 묶여있어 서너 편은 묶어서 봐야했지만 올해부터는 각 공연의 개별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별 예매는 한국공연예술센터, 인터파크티켓, 대학로티켓닷컴에서 할 수 있다. 편당 관람료는 5000원. 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티켓은 2만5000원이다. 패키지 티켓은 한국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6402-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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