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에게 묻는 질문 ‘당신이 원하는 집은?’
건축주에게 묻는 질문 ‘당신이 원하는 집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3.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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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 2주년 앞둔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전, 국립현대미술관

건축가 정기용(1945~2011)의 타계 2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그림일기:정기용 건축 아카이브’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 시대 건축의 가치와 역할은 무엇인지, 건축가는 어떤 사람인지, 나아가 도시와 집, 삶의 공간은 모름지기 어떠해야 하는지를 등 묵직한 질문을 ‘건축주’인 관람객에게 던진다.

건축 전문갤러리로 재탄생한 국립현대미술관 제5전시실에서 9월 22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개념 스케치, 드로잉, 영상, 작품 자료 등 2000여 점을 선보인다.

▲ 정기용의 동숭동 무애빌딩 스케치.
정기용이 작고 직전 기증한 2만여 점의 자료로 꾸려진 ‘정기용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것들이다. 그의 손때가 묻은 자료에는 평생 한 분야에 몰두한 궤적과 철학, 삶이 배어 있다.

정기용은 1968년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과와 대학원 공예과를 졸업하고 1972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했다. 1985년까지 실내건축, 건축, 도시 계획을 공부하며 파리 제8대학 도시계획과와 제6건축학교를 나와 한국으로 돌아온 1985년 기용건축연구소를 설립했다. 한양대와 성균관대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2004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도 맡았다.

이번 전시 기간 중 정기용의 건축과 삶을 다룬 교육과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9일 정기용의 건축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가’를 미술관 대강당에서 상영하고 정재은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한다.

전시 종료 후에도 서울관 정보자료센터를 통해 아카이브 자료를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전시는 9월 22일까지다.
무료. (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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