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미스터리 쇼퍼 떴다!
시내버스 미스터리 쇼퍼 떴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3.15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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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
▲ 마포구는 지난 6일 올해 버스 구민평가단 위촉식을 가졌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에 버스 미스터리쇼퍼(mystery shopper·고객으로 가장해 서비스를 평가하거나 위반행위를 점검하는 사람)가 등장했다.

이들은 관내 모든 버스에 직접 탑승, 시민불편사항 등을 점검한다. 마포구가 대중교통의 안전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쾌적한 승차환경 만들기 위해 가동한 시민 암행감찰반인 셈이다.

구는 지난 2010년 처음 버스 이용도가 높은 주민을 선발해 버스 구민평가단을 구성, 운영해 왔다.
올해도 구는 20~60대 주민 20명을 최종 선발해 지난 6일 열린 위촉식을 가졌다. 이들은 오는 9월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주요 활동사항은 평가요원 1명당 1개의 버스노선(번호별)을 지정받고, 해당버스에 부정기·무작위로 매월 5회 이상 승차해 차량시설물의 관리상태, 운전자 행태, 차량운행 행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한 달의 점검활동 중 4회분을 버스운행 점검 평가표 서식에 따라 작성해 마포구청 교통지도과로 제출한다.

평가대상은 마포구에 운수업체를 두고 운행 중인 마을버스 88대(10개사 16개 노선)와 시내버스 161대(2개사 6개 노선) 등 총 249대의 버스다.

구는 한명의 평가요원이 계속해서 같은 노선을 평가할 경우 객관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활동기간 중간에 점검노선을 변경하여 재편성한다. 또 탑승한 차량의 운전기사가 승객에게 친절을 베풀면 관련 상황을 기재해 ‘이달의 친절 버스기사’로 추천할 수도 있다.

평가요원들은 버스 승차를 위한 교통비(1인당 10만5000원, 교통카드 지급) 지원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고 자원봉사활동으로 참여한다.

구는 노선별·업체별로 평가결과를 비교한 뒤 각 운수업체에 통보하고, 법규위반 사항이 발견되는 업체에는 위반정도에 따라 행정처분, 시정조치 등을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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